주민 쉼터 및 역사교육 장으로 활용키로

 

인천 계양구는 지난해 5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계양산성의 첫 번째 복원·정비 사업인 ‘인천 계양산성 제3차 탐방로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양구는 계양산성을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쉼터로,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중 계양산성 탐방로 조성사업은 인천시 기념물이었던 2018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오던 사업이며 제3차 탐방로 정비사업은 국가사적으로 승격된 후 완료한 사업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계양구 측 설명이다.

계양산성 탐방로에는 소나무, 배롱나무, 구상나무 등 총 11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추가로 심은 1만 7,000㎡의 잔디는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훌륭한 쉼터가 될 것으로 계양구는 기대하고 있다.

또 화강석 계단을 자연석 계단으로 교체하는 등 산성정비 작업도 병행했다.

지난 4월 최종 승인받은 ‘인천 계양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에는 제4차 탐방로 정비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또 탐방로와 더불어 성곽 정비, 집수시설, 대벽 건물지와 장대 등과 같은 계양산성의 대표 유구시설을 체계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사적 제556호인 계양산성은 한강 하류와 서해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입지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설이다.

처음 축성된 이후 시대 변화에 따른 성곽 발달사를 비교 및 연구할 수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 계양구의 설명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앞으로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기본으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계양산성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연구하고 계양산성의 옛 모습을 복원 및 정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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