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와 서구가 야간 안전보행을 위한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우선 남동구는 22일 “20개 모든 동에 ‘야간 보행안전 빛거리’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야간 보행안전 빛거리’는 범죄예방환경디자인(CEPTED)의 일환으로 야간 범죄 취약지역이나 구도심에 여러 개의 로고젝터를 설치해 이미지를 바닥에 표출하는 사업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6개 동에 우선 설치했으며, 올해 14개 동을 추가해 20개 모든 동에 야간 보행안전 빛거리 조성을 완료했다.

구에 따르면 각 동에 조성된 빛거리는 주변 환경에 맞게 서로 다른 테마를 적용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월초교 인근 빛거리의 경우 십이지신 설화를 귀엽게 표현해 그동안 어두웠던 골목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주민들의 안정감을 주는 거리로 변화했다.

이 밖에도 동화, 별자리, 24절기, 바다 속 생물, 꽃길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각 빛거리가 어떤 테마로 조성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같은 날 서구는 ‘골목길 불 밝혀 안전한 거리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연희동, 검암동 등 노후 보안등 172개를 친환경 LED 보안등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남동구와 사업 내용은 조금 다르다. 여성 대상 범죄 및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동 행정복지센터, 관할 지구대,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야간 취약 지역을 발굴해 보안등을 추가로 설치한 것이 골자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보안등 교체로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주택가 골목, 학교 주변의 야간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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