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유정복 전임 시장 평가보다는 양호

‘2021년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세종시장 제외)’ 결과. (조사 = 한국갤럽)

 

박남춘 인천시장의 직무평가가 대체로 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갤럽이 실시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세종시장 제외)’에 따르면, 박남춘 인천시장은 ‘긍정’ 응답 43%로 송철호 울산시장과 함께 15위의 ‘최하위’를 기록했다.

같은 평가에서 ‘긍정’(잘하고 있다)로 평가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72%로 1위를 기록했고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긍정 평가를 받은 광역단체장 순으로는 ▲이재명 경기지사(72%) ▲김영록 전남지사(67%) ▲이용섭 광주시장(59%) ▲이시종 충북지사(58%) ▲양승조 충남지사(57%) ▲오세훈 서울시장(56%) ▲송하진 전북지사(55%) ▲박형준 부산시장, 허태정 대전시장(53%) ▲김경수 경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52%) ▲이철우 경북지사(51%) ▲권영진 대구시장(47%) ▲원희룡 제주지사(44%) ▲ 박남춘 인천시장, 송철호 울산시장(43%) 순이다.

부정(잘못하고 있다) 평가는 ▲송철호 울산시장 45% ▲원희룡 제주지사 44% ▲권영진 대구시장 43% ▲박남춘 인천시장 36% ▲최문순 강원지사 32% ▲김경수 경남지사 30% ▲이용섭 광주시장 28% ▲이철우 경북지사 27% ▲송하진 전북지사 26%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25% ▲양승조 충남지사 20%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19% ▲박형준 부산시장 15% ▲김영록 전남지사 13% 순이었다.

16개 시·도지사 평균은 긍정 54%, 부정 28%, 중립(어느 쪽도 아니다) 5%, 모름 및 응답거절 13%였다.

16명의 시·도지사 중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경우는 송철호 울산시장(부정 45%, 긍정 43%)이 유일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4%로 동일하게 나왔다. 박남춘 인천시장의 경우 그래도 긍정 평가가 43%로 부정 평가 36%를 7%포인트 앞서 있기는 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들의 부정평가가 다소 높아진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박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갤럽이 앞서 조사한 5차례의 반기별 조사에서 박 시장은 긍정평가 42~47%, 부정평가 24~35%를 기록한 바가 있었다. 지난 조사들에 비교하면 확실히 평가점수가 떨어진 셈이다.

박 시장의 직무평가는 바로 직전 시정부를 이끌었던 유정복 전임 시장이 7차례의 조사에서 받은 긍정평가 32~40%, 부정평가 29~48%보다는 양호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유 전 시장은 임기를 1년 앞둔 2017년 상반기 직무평가에서 긍정 35%, 부정 48%의 평가를 받은 바가 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시·도지사 직무평가는 지역별 상황과 특수성을 고려해 시·도 간 비교가 아닌 지역 내 추이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번 광역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의 조사 기간은 1~6월(보궐선거를 치른 서울과 부산의 경우 5~6월)이었다.

표본은 휴대전화 RDD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15% 포함)했으며 전국 만 18세 이상 1만 9,128명(시·도별 125명~5,927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실시했다. 세종시의 경우 125명만 응답해 이번 발표에서는 제외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8.8%p이며 인천은 사례수 1,255명으로 표본오차가 ±2.8%p라는 설명이다,

조사의 세부 사항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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