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는 관내 운영 중인 공공와이파이 265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양구는 공공와이파이의 서버운영과 관리를 넘어 구민에게 좀 더 편리하고 빠른 무선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관내 설치된 모든 공공와이파이에 대해 현장에 나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대학생 아르바이트 4명이 효성, 계산, 작전, 계양권역으로 나눠 사용자 입장에서 공공와이파이에 접속해 보고 공공와이파이 정상동작 여부, 실시간 속도측정, 최대 수신거리 등을 측정했다.

특히, 계양산 정상, 중구봉 등 산악지역은 2인 1조로 속도측정 애플리케이션 사용, 보폭을 통한 수신거리 측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수조사 결과 운용서버에는 공공와이파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데이터 전송 속도 불량인 지역이 12곳 발견됐다. 이런 경우 공공와이파이 사용자는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공공와이파이 속도가 불량한 지역은 버스정류장 7개소, 장기어린이 공원, 들놀이공원, 서운체육공원(농구장), 계양산전통시장, 민원여권과이며 해당 공공와이파이 장비를 교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계양구는 “장애조치 후 데이터 전송속도가 5.1Mbps에서 97.9Mbps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계양구 공공와이파이의 데이터전송 평균속도는 124.5Mbps이며 2021년 5월 ‘스피드테스트’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54.5Mbps 보다 월등히 높다.

다만 데이터전송 평균속도 세계 2위인 우리나라 평균속도 192.5Mbps에 부합하기 위해 기기를 교체하는 등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낙원어린이공원 269Mbps, 서운체육공원(반려견센터) 260Mbps로 다른 지역보다 데이터전송 속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수신거리는 평균 70m에서도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으나 안정된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거리는 35m 내외에서 접속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수신거리 우수지역으로는 효성어린이공원 160m, 뉴서울아파트(버스정류장) 145m로 확인되었다.

계양구는 2021년 무선인터넷 인프라 확대구축 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와이파이 사업)에 110개소를 추가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이며  현장실사 완료 후 올해 말까지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구 담당자는 “구민에게 더 나은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후된 장비에 대한 정기적인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장비를 교체할 계획이며 구민의 생활편익 증대와 통신비 절감을 통한 정보통신 복지정책 구현을 위해 공공 무선인터넷 가능지역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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