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거리두기 2단계인 군을 제외한 중구 을왕리, 왕산, 하나개, 실미해수욕장을 오는 25일까지 임시 폐장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을 비롯한 중구 내 모든 해수욕장 내 샤워장, 음수대, 파라솔, 텐트, 대여시설 등의 이용은 모두 ‘긴급 중단’됐다. 

다만 임시폐장 상태라고 해도 입장이 완전 금지되는 것은 아니고,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완벽히 지킨다는 전제 하에 산책이나 바닷물에 발 담그기 정도까지 막지는 않는다. 물론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는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비록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막지 않는다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단계가 적용되는 상황은 현 감염 확산이 엄중하다는 뜻인 만큼 가급적 해수욕장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강화·옹진지역을 제외한 인천지역 해수욕장 4개소는 영종지구에 모여있고 관할은 모두 중구청이다. 다른 해변들도 있긴 하나, 이 4개소 외에는 자연해변으로 분류돼 있다.

시와 중구청은 현수막, 안내판, 옥외방송 등으로 이용객들에게 임시폐장을 알리며 해수욕장 운영을 중단하더라도 안전 및 방역요원을 배치해 개인 차양시설 설치 금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계도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운영중단에 따른 폐장 조치사항 및 방역관리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