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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캠핑업계 사업가로, 또 멋진 삶을 산 직업군인으로 기억되고 싶다”[인터뷰] 오봉국 ㈜교유코리아 대표

오봉국 ㈜교유코리아 대표.

 

선진국에서는 일찍부터 도입됐지만, 우리나라 역시 지난 참여정부 당시 도입된 ‘주 5일 근무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많이 바꾼 계기가 됐다. 일에 치이기만 하던 노동자들에게 요즘 표현으로 치면 ‘워라벨’이라는 개념을 갖게 해줬고, 직장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취미 활동을 통해 해소한다던가 하는 활동들이 보다 장려되면서 이제는 ‘생활 스포츠’, ‘생활 문화’의 개념처럼 시민이 문화 및 레저 활동의 주체가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중 예전에는 ‘야영’이라는 단어로 더 익숙했던 ‘캠핑’은 주 5일 근무제 시대 이후 더욱 각광받은 취미일 것이다. 과거 텐트와 휴대용 버너 정도로만 대표됐던 캠핑문화는 1가정 1자가용 시대를 맞아 ‘오토캠핑’의 개념으로 발전했고, 이후 글램핑, 백패킹은 물론 베어그릴스를 연상케 하는 부시크래프트까지 국내의 캠핑의 문화는 날로 다양해졌다.

‘소형 별장’을 구축하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한 캠핑의 각광과 함께 캠핑 현장에서 쓰이는 전용품의 생산은 이후 하나의 ‘업계’로까지 발전해 갔고 이들 업계들 가운데서는 나름의 주력품을 생산하는 이른바 ‘부띠끄’ 형식의 업체들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 언급하는 ‘(주)교유코리아’는 그렇게 성장한 현재의 캠핑업계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 중 하나인데, 교유코리아를 이끄는 오봉국 대표는 과거 해병대 대령 출신의 ‘전역군인’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자신의 회사 대표 외에도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상임부총재 겸 재외 해병대전우회 총괄본부장,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후원회 부회장, 해병대사관 제54기 동기회장 등 군인 출신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직함들을 현재도 가지고 있는 그를, [인천신문]이 만나 봤다.

 

오봉국 대표는 군인 출신으로서도 굵직한 경력이 꽤 있는 인물이다. 그는 1994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남·북한 군인이 함께한 국제회의(14일간 열림)에 참석해 북한 군인과 교류한 최초의 군인이었다고 전했다. 사진의 흰 군복이 오 대표, 오른쪽 옆이 북한군 김성일 당시 대좌.

 

‘군인 출신 캠핑용품 업체 대표’라니, 뭔가 어울리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한데? (웃음)
그럴 수 있다. (웃음) 간단히 소개하자면, 해병대 소위로 1974년에 임관해서 해병대항공 그리고 해군항공에서 조종사 등으로 근무했고, 중령 계급 당시엔 국제군인체육회(CISM) 한국대표와 국제군인체육회(CISM)태권도 상임위원장을 지내면서 128개 회원국과 군사체육교류도 했었다. 해군 제6항공전단 63전대장이 군인시절 내 마지막 직무였는데 1999년 대령 전역을 했고, 이후 교유코리아 대표로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셈이다.

교유코리아가 2021년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 대상식에서 문화기업 대상을 받았다. 소감이 어떤가?
우리 회사가 아직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음에도 수상했다는 건 회사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며, 한편 전역 후 약 20여 년간 오토캠핑 관련 업계 회사를 경영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좋은 업체로 이미지를 잘 각인시키면서 야외 레저문화에 대한 공로로 인정해준 것 같아서 그것도 기쁜 일이다.

 

올해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 대상식에서 문화기업 대상을 받은 교유코리아. 사진 왼쪽이 오 대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은데 회사 자랑을 좀 한다면?
우리 회사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전문 오토캠핑 장비인 조립식 퍼니처(의자. 테이블, 침대 등)를 제조하는 업체다. 1999년 말 중국 강소성으로 진출해 현지 공장과 기술합작 계약 이후 일본, 미국, 호주 등 유명 브랜드 사에 OEM 및 ODM 형식으로 수출을 해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국내에서도 오토캠핑 붐이 일면서 대형마트 등 납품이나 온라인 유통 등을 통해 별도의 광고 없이 합리적인 가격을 정해 마니아들에게 인지도를 얻는 데에도 성공했다. 우리 회사는 지오프리(GEOFREE)와 로고스(LOGOS)라는 두 브랜드로 활동하고 있는데 B2B 마케팅으로 대기업에 프로모션 비즈니스라던가 국내 캠핑문화 토양에 맞는 한국형 캠핑 장비를 꾸준히 개발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캠핑업계도 리빙업계만큼 굉장히 다양하지 않나. 교유의 주력파트가 따로 있다면?
초기에는 조립식 퍼니처에 집중하다가 종합 캠핑장비 제조의 필요성을 느끼고 오토캠핑에 필요한 텐트나 침낭, 화로대, 랜턴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제는 해당 분야에 적용되는 특허화 된 실용 및 디자인 저작권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회사가 많이 성장했다.

캠핑전문 업체를 설립하게 된 나름의 배경이 있었나?
앞서 말했듯 내가 직업군인 출신이다 보니 막상 사회에 나와 일을 하는 것이 녹록치만은 않더라. 대령 전역을 했을 때가 1999년이었고 그 이후 모 방산기업체 근무를 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인천의 캠핑장비 제조사 하나를 중국으로 진출시키는 것을 좀 도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아무래도 IMF 이후 국내 임금과 원부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제조기반이 무너지다보니, 생산 기지의 중국 이전은 당시엔 불가피한 상황이더라. 조건은 좋지 못했는데 내가 군인 시절 교류했던 중국 해방군 고위층 지인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현지의 지원과 협조가 있었고, 그러면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할 수 있었다. 지금의 이름은 2000년에 만들었고 중국 측 투자회사 교유집단(QIAOYU GROUP)의 이름를 따서 합자회사로서 교유코리아 국내 법인으로 설립이 되어 현재까지 회사명을 변경 없이 사용했고, 한국에는 지난 2003년 여의도에 (주)교유코리아 법인을 창립한 뒤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교유코리아가 운영한다는 두 개의 브랜드의 설명을 해준다면?
우선 ‘지오프리’는 교유코리아가 20여 년 동안 구축한 노하우를 이용해 한국 여건 및 취향에 맞는 장비를 가성비 정책으로 국내에 유통 공급하는 브랜드다. 그리고 ‘로고스’는 일본에서 1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 회사로 일본을 넘어 아시아 지역의 인지도가 상당하다. 우리 회사가 2000년에 일본 로고스에 캠핑 퍼니처 장비를 OEM해 주는 수출회사로 관계가 시작됐고, 2009년 로고스가 한국시장 진출 계획을 잡고 우리와 전략적 브랜드 제휴 계약을 맺으면서, 우리는 ‘로고스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로고스의 한국 시장을 관리하고 있다. 또 우리가 제품 일부는 개발해서 일본에 수출도 한다.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걸로 아는데 중국 현지 브랜드는 따로 없나?
제3국의 브랜드사나 제조사가 중국 시장에 들어가 선점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중국 인구가 약 14억 명인데 상위 10%의 생활 수준은 한국의 강남 부자들도 따라오지 못할 수준이고 그 인원만 해도 1억 4천 명 이상이다. 이 인구는 지금 중국 전역으로 캠핑카를 몰고 넓은 대륙은 물론 유라시아로 카라반 내지는 오토캠핑카를 가지고 각처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는데, 그들이 사용하는 장비는 중국 브랜드사 내지는 제조사에서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특이점이 있다.

유명 브랜드에 OEM도 한다면 우리가 알 만한 브랜드는?
2000~2010년까지 세계적인 캠핑장비 브랜드인 콜맨 일본(Coleman Japan)을 통해 수출활동을 한 것을 비롯해 미국의 R.E.I,, L.L Bean, Cabelas, 이탈리아의 Brunner, 네덜란드의 R.B, 호주의 Caribee, 일본의 LOGOS 등에 캠핑 장비를 수출했던 전력이 있다. 국내의 경우 코오롱스포츠 및 중소업체 그리고 대기업의 프로모션 제품 OEM도 많이 했다.
 
혹시 지상파 방송에서 자회사 제품이 등장한 적이 있다면?
로고스와 지오프리 브랜드가 디자인이나 컬러가 잘 돼서 그런지, 드라마 소품이나 광고 배경으로 많이 이용됐다. 몇몇 사례를 얘기하면 2014년 갤럭시 노트 4 휴대폰 CF에 로고스 나바호 시리즈 티피 텐트가 광고 장면인 설상의 캠핑장 배경으로 나왔고, SBS 예능 ‘런닝맨’의 해남 땅끝 마을 편에서 로고스 제품이 등장했다. 인천에서도 많은 신을 찍었던 드라마 ‘도깨비’의 경우 당사 나바호 티피 텐트 투도어를 캠핑 장면에 사용했고,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의 캠핑 장면에 나바호 티피 텐트 400과 릴렉스 캠핑 체어를 협찬했다. 그 외 화보 및 기타 촬영 등등에 두 브랜드의 제품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 쓰인 교유코리아 제품의 텐트와 캠핑의자.

 

국내에도 많은 캠핑 마니아들이 있고 캠핑업계 전반으로도 비교적 훈풍이 불었다. 사업자로서 체감이 되나?
그렇다. 2013년까지 오토캠핑 인구가 굉장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었다. 그러다 2014년 세월호 참사에 의한 사회적인 조의 분위기와 2015년 메르스 사태, 2016년 탄핵정국 등 국민 정서에 영향이 있었던 큼지막한 사건들로 인해 캠핑인구가 정체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분위기가 좀 묘해진 것이, 모임을 잘 못하다 보니 4인 이하 가족끼리 오토캠핑을 하는 인구가 나타나면서 이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오히려 증가했다. 물론 그러다보니 중국의 저품질 제품들이 무작정 수입되면서 가격 파괴 등 시장교란 행위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캠핑업계는 비교적 시장 상황이 괜찮다. 비록 코로나19가 시장 경제 전반을 어렵게 만들긴 했는데, 그래도 캠핑업계의 경우 그 영향은 좀 적다.

캠핑인구 증가와 함께 한편으로는 캠핑족, 트레킹족들의 자연훼손에 대한 비판도 있다. 캠핑업계 관계자로서 시선은?
우리 회사의 사회문화적 슬로건은 “인간(人間), 자연(自然), 환경(環境)을 생각하자”다. 개념을 장착하지 못한 캠퍼들이 자연을 훼손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캠핑은 한 번만 하는 것도, 또 본인만 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캠핑은 우리도 끊임없이 할 것이지만, 우리의 후세들도 우리 땅에서 계속해야 한다. 캠퍼들, 트레킹족들이 먼저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그래야 본인들에게도 좋은 것이다.

캠핑업계의 향후 비전은?
코로나19와도 크게 상관이 없는 데다, 본래 캠핑업계의 경우 경제의 활황과는 별도로 시장성이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또 국민 경제력이 높아지면서 여가 및 레저활동 역시 활발해졌다. 업계 사람으로 말씀드리면 말 그대로 사업 아이템 중 ‘블루칩’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아직 다채로운 캠핑 활동에는 맞지 않은 환경이 있긴 하지만, 언젠가 남북통일이 돼 한반도를 대상으로 캠핑지역을 넓힐 수 있다면, 그리고 중국 또는 유라시아로 캠핑영역을 넓어질 수 있다면 우리나라 캠핑업계의 성장 가능성은 더 무궁무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업계에서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지?
20여 년 동안 캠핑업계에서 활동해 오면서 지금껏 그리 해왔듯, 국내의 캠핑 인구들에게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양질의 캠핑 장비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양심적이며 사회적인 중소기업으로 회사를 키워가고 싶다. 아울러 직업군인으로서 국가에 청춘을 바친 후 사회에 나와 제2의 인생에서도 성공적인 삶을 살아간 직업군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오 대표(사진 왼쪽)는 현재 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 후원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현경대 후원회장(전 5선 국회의원-사진 오른쪽)으로부터 후원회 부회장 위촉장을 수여받던 당시 모습.

  
캠핑업계 업체 대표로서 캠핑을 즐기는 국민들께 한 마디 건네자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민들의 일상이 깨어져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이 상황에서도 캠핑을 많이 즐기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면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은 너무 좋은 힐링의 시간들일 것이다. 그러나 캠핑을 즐기면서 자연을 훼손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가 캠핑을 한 자리는 떠날 때도 처음 도착했던 그 자리와 똑같이 복원하고 청소해서 자연 보호를 해 주길 바란다. 그건 우리 인간의 책임과 의무이기도 하다.

[인천신문] 독자들에게도 한 마디 한다면?
인천지역은 물론 수도권 지역의 종합언론 매체로 거듭나기 위한 신문사 임직원들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 훌륭한 언론은 훌륭한 구독자와 마니아들이 만들어 주는 만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구독, 협력을 함께 독려하고 싶다. 그렇게 성장한 매체가 독자들의 눈과 귀와 입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척박한 지역언론의 환경은 다들 알고 계실 테니, 독자들의 많은 자발적 응원을 당부드린다.
 

교유코리아의 주요 제품군들.

 

배영수 기자  gigger@naver.com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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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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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애 2021-07-19 16:36:24

    평소,한번씩 오봉국회장님뵈면 과묵하고 조용하신 성격의소유자라 책임감있는분이라 느꼈지만,인천신문 7월9일자 게재된 인터뷰기사 내용을읽어보고 기업CEO로서 이렇게 진취적이고 열정적으로 기업을 고도성장시키자면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텐도 여러 다방면으로 주요단체 핵심인사로 열심히봉사,활동하시는걸 알게되니 더욱더 존경하지 않을수가 없읍니다 쉬지않고계속 내일을향해 전진하는 모습,멀리서나마 너무보기좋아 박수보냅니다.또한번 *문회기업 대상*축하드립니다. 오봉국회장님의 *건 행*을 외치며^^^   삭제

    • 조용기 2021-07-18 21:29:35

      교유코리아 오봉국회장님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조용기배상.   삭제

      • 주무웅 2021-07-18 17:43:05

        교유코리아 오봉국회장님 정말 멋진 사나이중 사나이입니다.경력으로 보나 주위에서 지켜봐도 멋진 분이십니다.
        아파트에서 회장을 하셨는데 멋지게 아파트를 정비하셔서 좋은 아파트 환경을 조성해놓았습니다.
        우리 아파트 주민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
        오회장님.
        사업도 번창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삭제

        • 이수근 2021-07-18 17:40:52

          해병대 사관 제54기 동기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오봉국회장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성공한 직업군인의 전역자로서 모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사업과는 별도로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계시는 회장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화이팅!   삭제

          • 윤한진 2021-07-18 10:59:26

            근면ㆍ성실ㆍ그리고 애국심으로 현재를 이끌어가는 오회장을 보면 제품에 그대로 묻어나서 모든사람에게 호평 받을것이 확실 하다고 생각든다ㆍ
            그의 나라 사랑은 남 다르며 3대가 해병대 전역집안으로 존경받는 사업가 임에 틀림없다
            앞으로 크게 번영 발전을 기원해본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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