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5호선 서구연장 촉구도 포함

 

인천 서구지역 시민단체가 GTX-D 노선의 원안(김포~서구~서울 연결 노선) 촉구를 요구하는 시민 서명부를 청와대에도 전달했다.

‘인천서구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는 ‘GTX-D 인천시 원안 및 ‘서울 지하철 2·5호선 서구 연장’과 관련해 12만 서구 주민이 서명한 명부를 28일 오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 모인 이들은 서명부 전달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가 외치는 ‘사람이 먼저다’, ‘기회는 평등할 것, 과정은 공정할 것,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란 말에 희망을 가졌지만 현재 인천 서구는 소외감, 배신감과 허탈감에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서 ‘GTX-D 인천시 및 경기도의 원안과 ‘서울 지하철 2·5호선 서구 연장 등이 제외시킨 바 있다.

이에 가장 먼저 김포지역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고, 뒤이어 검단을 중심으로 인천 서구 주민들 중심으로도 반발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서구 주민들은 서구 주민들 자체적으로 혹은 김포지역 주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비롯해 피켓시위, 차량 시위, 근조화환 설치, 촛불시위 등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서구는 향후 10년 내 100만 인구를 달성하는 등 가파른 인구 증가가 예상돼 광역교통망 확충이 수도권 그 어떤 도시보다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 등 각종 환경 유해시설로 인해 지난 30년간 고통받아온 지역적 특수성까지 필히 반영돼야 한다”면서 “환경에 이어 인간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또 다른 축인 교통까지 철저히 외면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서울시도 최근 남부 광역급행철도를 재요청할 만큼 향후 해당 노선의 혼잡률이 얼마나 더 심각해질지 충분히 예상되는 바, 인천은 물론이고 서울과 경기가 모두 원하는 남부 광역급행철도를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청와대에 촉구했다.

연합회는 “인천 서구의 광역철도망 구축은 누가 봐도 정당한 요구”라며 “이를 증명하듯 불과 10여일 만에 12만 명이 서명했다”면서 “서구는 현재에도 교통체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달 17일부터 서구청 홈페이지, 지역화폐 플랫폼 등 온라인 채널과 연합회의 최근 오프라인 서명운동 등을 모은 결과다.

연합회는 지난달 31일 서구 검암역 앞에서 서명운동 출정식을 개최하고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검암역, 인천2호선 가정역, 완정역, 검단사거리역, 석남역 등 6개소에서 이달 1일 까지 직접 서명받고 관내 아파트 단지 및 연합회 단체들과 협조하여 서명운동을 전개해 총 12만 명의 서명부를 만들었다.

해당 서명부는 이들이 최근 환경부에 제출한 수도권매립지 종료 촉구 서명운동과 함께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회는 서구주민자치회, 서구자율방범연합대, 서구통.이장연합회, 서구새마을회, 서구체육회, 서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서구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구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서구지회, 서구통합 방위협의회, 서구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 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연합회, 해병대 인천서구전우회,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등이 참여하고 있다.

다만 이날 청와대 서명부 전달식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10여 명만 간단히 모여 기자회견 및 전달을 진행했다.

모인 인사들은 김학엽 서구 주민자치협의 회장, 이민태 연합회 홍보단장, 서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오민 운영위원장, 글로벌 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 서구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대중회장, 서구자율방범연합회 서동석 회장, 서구통합방위협의회 박순희 사무국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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