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회관, 25~26일 스테이지149 ‘삼거리 골목식당’ 공연

 

바쁜 삶 속에서 자신의 공간과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극단 미르(MIR) 레퍼토리(이하 미르)의 연극 ‘삼거리 골목식당’이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는 인천 지역 예술단체의 무대 제공과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한 ‘인천열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2021년 첫 무대의 주인공으로 미르가 선정됐다.

2007년 창단한 미르는 인천을 대표하는 연극단체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정기적인 ‘레퍼토리 시즌제’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2007년 ‘빛의 틈 사이에서’ 초연 이후 2009년 한·일 합동공연 ‘물의 기억’, 2010년 제5회 인천 비타민 연극제 참가작 ‘당신 어디 계세요?’, 2012년 ‘미드나이트 포장마차’, 2018년 ‘현자를 찾아서’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이들은 국제교류를 통해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공연 활동을 꾸준히 벌이며 연극 정신의 활성화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거리 골목식당’은 지난 2017년 초연된 적이 있다. 당시 공연 마지막 날 전석 매진되어 관객들이 돌아갈 정도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동네의 삼거리에 여주인이 홀로 운영하는 작은 선술집을 배경으로 연인들, 세상과의 싸움에서 지친 사람,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 등 여러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바쁜 삶 속에서 자신의 공간과 시간, 나아가 자신마저 잃어버리게 된 사람들이 소통과 공감을 통해 새로운 유대감을 찾아가는 삶의 방법을 유쾌하게 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상 연출가는 “진정한 만남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변두리 술집에서 자신도 모르게 솔직해진 사람들이 새로운 인연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고 준비 소감을 말했다.

한편 ‘삼거리 골목식당’ 공연은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좌석 띄어앉기 방침에 맞춰 예술회관 소공연장 객석의 50%인 240여 석만 오픈한다. 또한 관객은 입장 시 출입 확인 및 발열체크는 물론 공연장 내 상시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해야 한다.

 

※ 문의 : 인천문화예술회관 (032-420-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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