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방치 골목길에 주민 주도로 정원 조성사업

 

인천 남동구가 그동안 쓰레기 무단투기나 우범 지역으로 방치됐던 골목길에 주민의 주도적 참여를 통한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한다.

8일 남동구에 따르면 주민 참여형 정원 가꾸기 사업을 통해 이달 중 지역 내 4개 장소에 주민참여정원을 조성한다.

주민 참여형 정원은 쓰레기 투기 방지와 범죄 예방, 골목 미관 조성 등의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

관 주도의 조성 방식이 아닌 주민들이 직접 구상부터 설계, 조성까지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조성된 정원의 유지관리도 주민이 담당한다.

구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접수, 심사를 거쳐 △청와빌라 꽃밭 조성(구월동 4-92) △유럽정원 조성(만수로 75번길 85) △클린 정원 가꾸기(만수동 111-205번지) △협신빌라 정원만들기(남촌동 325-8)등 모두 4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장소는 쓰레기 상습 투기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자연경관이 부족한 곳으로, 구는 필요성과 공익성, 자발적 주민참여 여부 등을 고려했다.

구는 최근 신청자를 대상으로 정원 조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초화를 비롯해 관목 조경석, 조경목재 등 각자 필요한 정원 재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성되는 정원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유지·관리하게 되며, 구는 11월까지 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주민 참여형 정원은 전문성은 다소 부족할지 모르지만,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가진 동내 주민이 직접 만든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에게 심신의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주민 만족도를 면밀히 살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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