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품 중 고려시대 ‘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 요청

 

강화군이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장품 기증과 관련, ‘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를 포함한 고려시대 역사유물의 강화군 귀환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2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군은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삼성 리움미술관 등에 문화재 귀환 청원서를 발송했다.

강화도는 선사와 고조선, 고려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고 산모퉁이 돌부리 하나에도 역사의 편린이 새겨져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지역으로 고려시대 대몽항쟁기의 수도였던 점을 강조했다. 

故 이 회장 기증품 중 고려시대 역사유물은 청자, 접시, 불상, 불화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리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 제133호 ‘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사진)’는 당대 최고의 기술로 빚어낸 청자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이자 강화도에서 출토된 문화재로 평가받는다.

강화군은 지역의 수많은 문화재가 예기치 않은 사정으로 자리를 떠나고 흔적이 희미해지고 있다며 강화가 고려시대 항몽 도읍지로서 위상이 높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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