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국토교통부

인천대교 갓길에 세워진 차량에서 30대 운전자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8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5분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대교 인천국제공항 방면 11.7㎞ 지점에서 “갓길에 차량 한 대가 서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는 인천대교 상황실이 직접 했으며 내용은 “다리에 투신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있다”, “갓길에 차만 서 있다” 등이었다.

이에 해경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차량 내부에는 A씨(34)의 휴대전화만 발견됐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차량 운전자로 추정되는 A씨가 해상으로 추락해 실종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소방정과 경비함정 등 5척을 동원해 인천대교 인근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

당시 차량이 세워져 있던 자리는 인천대교 CCTV가 비추지 않는 사각지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헬기를 띄우지 못하는 등 수색에 무척 어려움이 크다”며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상 수색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