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예약 접종률 98%... 취식 등 일부행위는 제한

 

연수구가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코로나19 백신 예약 접종률이 98%로 인천 최고를 이어가면서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27일부터 연수구 154개 경로당을 모두 개방한다.

이번 경로당 개방은 지난해 11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위험도 분석 결과 노인여가복지시설 잠정휴관 결정 이후 6개월 만으로 올 들어 인천지역 기초단체 중에는 처음이다.

특히 지난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코로나 예방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일상회복 지원방안 발표에 따라 그동안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예약 접종률이 가장 높은 연수구가 선제적으로 경로당을 개방키로 했다.

연수구는 26일 현재 지역 내 75세 이상 백신 접종 동의자 1만 2,070명 중 1만 1,908명인 98.7%가 1차 접종을 완료했고 2차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들도 1만 914명으로 전체의 90.4%에 이른다.

구는 그동안 가장 먼저 지역 내 예방접종센터를 구축하고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홍보 강화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이송버스를 처음으로 운영하는 등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경로당의 휴관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기존 어르신들의 피로도와 우울감 증가로 경로당 개방 요청이 잇따라 백신접종 현황에 따라 희망 경로당에 한해 일부 개방 등을 검토해 왔다.

특히 정부의 일상회복 지원방안에 따라 그동안 장기간 활동 제한으로 인한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해소하고 경로당 등에서 모임, 만남, 일상생활 등 최소한의 사회활동을 통한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경로당을 전면 개방키로 했다,

연수구는 코로나19 방역계획에 따른 시설방역과 사전점검 등을 통해 예방접종 증명서를 지참한 어르신들에 한해 시설 이용이 가능하도록 노인복지관도 전면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경로당 내 취식 등 음식물 섭취는 제한된다.

프로그램 운영도 방역수칙 속에서 심리치유, 우울증 해소 등을 위한 건강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활동 제한이 장기화되면서 피로도와 우울감이 높아가고 있어 그동안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접종시스템을 강화해 접종 뿐 아니라 예약률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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