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지역서는 “오히려 ‘청라-루원 vs 검단’ 민민갈등 야기했다” 의견도

GTX-D 인천시 제안 노선도. ⓒ인천시

 

인천 중구가 27일부터 6월 13일까지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GTX-D 인천 원안(Y자 노선) 촉구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구는 GTX-D 인천 원안(Y자 노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지역주민의 염원을 모아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인천시에 전달함으로써 적극적인 검토를 이끌고자 온라인 서명운동을 결정했다.

온라인 서명은 지역 제한 없이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중구 홈페이지의 서명 팝업창 이미지를 클릭한 뒤 이름과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된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를 시점으로 부천종합운동장 및 사당, 강남을 거쳐 하남시청을 종점으로 하는 연장 110.27km, 18개 정거장의 Y자형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국토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는 인천시가 요청한 GTX-D Y자 노선은 반영되지 않았다.

중구는 계획안 반영 시 인천국제공항 여객 1억 명 시대에 대비한 연계 교통 확보 및 영종국제도시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면 Y자형 노선의 관철을 요구하고 있다.

또 ▲영종국제도시 내 공공종합병원 (가칭)국립항공의료센터 설립 ▲제물포고등학교 중구 존치 사수를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한편 중구처럼 GTX-D에 대한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서구가 있다.

서구는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중구와 같은 Y자 노선 관철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온라인 서명을 받고 있다. 또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자청하기까지 했다.

다만 서구의 서명운동은 오히려 주민 간 갈등을 초래했다는 의견도 있다.

청라-루원시티 주민들 사이에서는 독려되고 있지만 검단 주민들은 서명운동을 반대하고 김포시 등의 움직임과 함께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검단신도시 주민들은 인천시가 막대한 재정이 들어가는 Y자 노선을 제안하면서 경기도 제안 노선까지 무산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청라-루원시티 주민들의 경우 이 구청장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반면, 검단신도시 주민들은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신동근 의원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 구청장이 Y자 노선의 관철을 요구하는 반면 신 의원은 경기도 원안에 좀 더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인성 중구청장과 이 구청장 등은 “GTX-D 인천 원안(Y자 노선)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노선 반영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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