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조 3천억 원 규모... 코로나19 지역경제 회복 우선 초점

 

인천시가 올해 예산을 ‘역대 최대규모’인 13조 3천억 원 규모로 잡았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당초 예산 대비 11.6%이 늘어난 13조 3,353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 현안 해결 등 민생경제의 빠른 회복에 초점을 맞추기로 당초 예산 대비 1조 3,806억 원이 늘어난 확장적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지역경제가 올해 약간 개선될 것으로 보고, 확실한 회복을 위해 시 재정 자체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추경에 지방세 초과세입 예상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3,305억 원과 국비 추가 확보분 1,953억 원, 순세계잉여금 2,846억 원 등을 조기 반영하고, 집행부진 사업예산 1,280억 원을 세출 구조 조정하는 등 가용수단을 전면 재점검해 필요 재원을 마련했다.

시는 추경을 통해 지난 1월 발표한 인천시 민생지원대책 및 정부 1회 추경에서 확정된 코로나19 관련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지원하고, 민선7기 핵심과제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용재원을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총 2,114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 1월 20일 발표한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지원대책에 포함된 인천e음 캐시백 10% 연장과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등의 후속 조치를 위해 총 1,433억 원을 반영했다.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은 지역 내 소비촉진과 전 시민 구매력 지원을 위해 기존 1,950억원 규모로 편성했던 규모에 1,251억 원을 추가해 총 3,201억 원으로 늘렸다.

정부 제1회 추경안에 포함된 재난지원금 연계 사업에도 388억 원을 지원하고, 코로나19 방역과 지역의료 보강에 293억 원을 지원한다. 

다음으로, 민선 7기 현안 해결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총 4,213억 원을 편성했다.

먼저, 환경특별시 구현을 위해 (가칭)인천에코랜드 주변지역 지원 방안 용역, 스마트 자원순환체계 구축, 도심 생태·휴식공간 마련을 위한 공원 및 해양친수공간 조성 등 사업에 738억 원을 투입한다.

이어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주차장, 도로, 마을재생사업 등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1,450억 원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환경 마련 및 원활한 교통체계 유지를 위해 1,015억 원도 투입한다.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청년계층 지원 및 산업구조 혁신에 629억 원의 재원을 투입하고, 미래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그린·바이오·디지털·휴먼 등 4대 인천형 뉴딜과제를 이행하는데 381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민안전과 삶의 질 제고 등에는 총 1,570억 원을 편성했다.

먼저,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구현에 681억 원을 집중 투입하고 인천형 복지로 아동, 유아, 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계층 대상의 복지망을 구축해 시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757억 원을 투입한다.

시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체육 분야에도 132억 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이 6월 시의회에서 의결・확정되는 즉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아울러 향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필요한 추가 사업은 기금, 예비비 등을 활용해 재정 지원이 즉각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기 지역경제를 도약시킬 방안을 선제적으로 구상하면서 준비한 것이 이번 추경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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