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추진” 설명

인천시의 돌봄플러그 설치 모습.

 

사용전력량 변동폭 등을 체크해 취약계층 1인 가구의 위기상황을 파악하는 사업을 인천시가 전국 광역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실시한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취약계층 1인 가구에 위기상황 예방을 위한 ‘Iot 돌봄플러그’를 설치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돌봄을 시작한다.

시는 전국 광역시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이며 사업 자체는 시민들이 제안해 추진되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1천 명의 설치 대상자를 선정했고, 2회의 온라인 군·구 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준비를 거쳐, 10개 군·구의 대상자 거주지에 돌봄플러그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시는 계획 인원 중 사망 및 전출 혹은 장기입원 등 8명을 제외한 992명의 1인 가구에 설치를 완료했다.

긴급문자 수신대상자는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통·리장,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 지인 등 1,984명이 지정됐으며, 4월 말 기준으로 위험군 알림 문자 총 2,423건이 전송되어 유선 안부 등 돌봄서비스가 실시됐다.

대상자들은 1인 가구로 평상시에도 각종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하며, 특히 코로나19로 집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시는 lot 돌봄플러그 설치를 통해 전기량 및 조도 변화량을 체크해 실시간으로 위기상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돌봄플러그’는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멀티탭 형태로 TV, 컴퓨터 등 가전제품 전원을 연결해 사용하는 IoT 장치다.

다른 센서류와는 다르게 플러그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감시를 받는다’는 느낌이 적어 심리적으로 편안하다며 만족을 나타낸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신순호 시 생활보장과장은 “올해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소외될 수밖에 없는 위기가구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비대면 돌봄플러그 모니터링의 본격적인 시행을 통해 위기가정 돌봄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적극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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