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매판매 동향 인천·제주 빼고 전 지역 상승

자료 제공 = 통계청

 

올해들어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국의 지역경기 회복세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단, 안타깝게도 인천은 그 회복세에서 ‘제외’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통계(이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비스업 생산 동향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8개 시·도에서 지난해 1분기 비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서울 6.3%, 대구 2.6%, 경기·경북이 각각 1.8%, 대전·충남 각각 1.3%, 전북 0.5% 그리고 부산 0.4%로 나타났다. 직전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 지역은 서울이 유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복세는 뚜렷해졌다고 볼수 있다.

또 1분기 소매판매는 인천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 역시 직전분기에는 소매판매 증가 지역이 경기(0.6%)와 경남(0.5%) 두 곳뿐이었다.

특히 지역경제 침체가 뚜렷했던 대구는 직전분기 -5.2%에서 올해 1분기 9.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유입이 잦은 것으로 나타난 인천과 제주 지역은 이러한 회복세와 무관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여전히 지역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인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4.9%, 소매판매는 –2.6%의 변동폭을 보였다.

제주는 인천보다 더 분위기가 좋지 않아 같은 시기 서비스업 생산 -6.4%, 소매판매는 –8.1%로 나타났다.

다행이라면 인천과 제주 모두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모두 감소폭 자체는 줄었다는 것이다.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인천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변동폭은 각각 –11.5%와 -10.2%였다. 제주는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 –9.4%, 소매판매 –32.7% 였다.

통계에 따르면 인천의 경우 서비스업 생산 부문에서는 운수·창고(-21.7%), 숙박·음식점(-11.0%), 예술·스포츠·여가(-20.7%) 등 분야에서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금융·보험(5.5%)과 도·소매(0.8%), 보건·사회복지(0.5%) 분야에서 소폭의 증가세가 있었다.

소매판매 부문에서는 인천은 승용차·연료소매점(12.4%), 전문소매점(3.5%)에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슈퍼·잡화·편의점(-8.5%)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고, 면세점은 무려 –93.1%라는 변동폭을 보이면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제대로 맞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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