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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해저송수관 복선화사업, 대한항공이 막고 있다”허종식 국회의원 “영종지역 수돗물 안정 공급 위한 길 협조해야”

인천 북항 전경. ⓒ인천항만공사

 

섬 지역인 영종지구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영종도 해저송수관로 복선화사업’이 대한항공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추진하는 ‘영종도 해저송수관로 설치 사업’이 대한항공의 비협조로 지연되고 있는데 영종 및 용유지구 주민들을 위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약 9만 명의 인구가 거주(세대 수로는 약 1만 5천)하는 영종지구에는 현재 수돗물이 공급되는 기존 해저송수관로가 설치돼 있어 현재로서는 영종지역 주민들의 수돗물 이용에는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이 송수관로에 사고라도 나면 영종지역 일대는 장기간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없는 상태다. 따라서 시 상수도본부는 만약을 대비해 지난 2017년 해저송수관로 계획을 고시하고 2018년부터는 추진을 본격화했다.

서구 북항 항만지원단지에서 영종도 구읍뱃터까지 길이 3.42㎞, 지름 120㎝ 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이 복선화사업은 예정대로라면 2024년 2월 완공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지난해 11월 조달청에 공사계약을 의뢰하면서 최근 태영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그해 12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공유수면 점용 실시계획 승인 신청의 절차까지 밟았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해저송수관로가 자사의 북항 돌핀부두 하부 21.4m를 통과한다며 이에 따른 피해 발생을 우려해 반대하면서 인천해수청 승인 절차가 발목이 잡혔다.

그러자 시는 ”기술적 검토를 통해 안전성 문제는 검증을 받았으며, 만약 공사 중 돌핀부두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대한항공은 “공사 이후에도 문제 발생 시 보상을 하라”고 요구하면서 협상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허 의원 측은 “시와 대한항공 양측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지난 2월부터 협의 테이블을 마련했지만 대한항공 측은 여전히 무리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허 의원은 “항공물류산업의 핵심인 영종지역의 수도 공급이 중단되면 주민 불편은 물론 산업계 피해로도 이어진다”며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통해 막대한 국비 지원을 받는 대한항공은 자사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영종지역 주민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영수 기자  gig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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