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합판보드협회 기증 편백나무 100주 식수 등

 

인천시가 한국합판보드협회가 기증한 편백나무 등을 활용해 이 협회와 공동으로 ‘탄소 중립의 숲’을 조성하고 30일 기념식을 가졌다.

시는 이날 오전 한국합판보드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7년생 편백나무 100주 식수 행사만 갖는 간소화된 기념식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수칙 준수에 따른 것이다.

해당 기념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현 서구청장, 최병암 산림청장, 정연준 한국합판보드협회장 등 유관 단체의 최소 인원만이 참여했다.

석남녹지는 총사업비 1,200억 원이 투입된 폭 100m, 길이 2.4km, 총면적 23만 8,503㎡의 완충녹지로, 지난 2004년부터 4단계에 거쳐 조성이 추진돼 시민들의 여가 공간이자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의 숲은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나무가 흡수·저장함으로써 주변의 산업단지와 대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정화하는 완충지대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이곳에 2022년까지 도시바람길 확산숲,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등으로 녹음을 더해 지역 주민과 미래 세대를 위한 도시숲을 지속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과 동일한 양의 온실가스를 흡수하거나 제거해야 하는 만큼 도시숲 등과 같은 탄소 흡수원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 시는 ‘2050 탄소중립 실현’ 과제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탈석탄 동맹’에 가입한 인천은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15개 환경 관련 국제기구가 소재한 글로벌 기후 중심도시로서, 지난 2018년 10월 송도에서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를 열고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특별보고서는 산업화 이전 대비 2℃ 지구 평균기온 제한 목표를 1.5℃로 강화하는 내용의 파리협정(2015) 등을 담았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해 국제사회는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변화와 행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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