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전경. ⓒ인천경찰청

 

오는 7월 출범하는 인천시 자치경찰제와 관련해, 자치경찰위원의 국가경찰위원회 추천 후보로 신두호 전 인천지방경찰청장 대신 반병욱(64) 전 인천 서부경찰서장이 최종 추천됐다.

27일 국가경찰위에 따르면 국가경찰위는 지난 22일 자체 회의를 거쳐 신 전 청장의 추천 철회 요청을 수용하고 반 전 서장의 추천을 최종 결정했다.

국가경찰위는 과거 신 전 청장을 시 자치경찰위원으로 추천했으나 과거 촛불집회 및 용산참사 당시 대시민 진압을 총괄한 전력으로 인해 자격 논란이 지속되며 시민사회에서 꾸준히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논란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김창룡 경찰청장이 신 전 청장 추천에 대해 공식 사과했고, 신 전 청장 스스로도 국가경찰위에 추천 철회를 요청해 수용됐다.

이후 국가경찰위는 지난 22일 임시회의에서 이를 수용한 후 재추천 인사를 정했다.

반 전 서장은 강원 정선경찰서장을 거쳐 인천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및 인천 서부경찰서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총 7명으로 구성되는 시 자치경찰위원은 현재 반 전 서장을 포함한 6명이 추천됐다.

이중 인천시의회 및 인천시교육감 등을 통해 원혜욱 인하대 교수, 김동원 인천대 교수, 이덕호 전 인천논현고 교장, 이창근 인천지방변호사회 분쟁조정위원장 등이 추천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추후 박남춘 인천시장이 나머지 위원 1명 및 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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