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관내의 한 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사업 추진에 반대하던 60대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여성을 포함해 주민 2명이 부상을 당했다.

23일 인천 계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오후 1시 25분 경 계양구 효성동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서 A씨(64,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주위 사람들이 빠르게 제지하며 시도는 불발됐으나 A씨는 통증을 호소하다 119 구급대에 이송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를 보고 놀라 쓰러진 주민 B씨(69,여) 역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에서 거주민으로 밝혀진 A씨는 사업과 관련해 보상 수준 등에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보상 수준에 반발하던 다른 시민들과 현장에서 시행사 측 관계자들을 만나 갈들을 빚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은 계양구 효성동 100번지 일원 약 43만 ㎡ 부지에서 공동주택 등 약 3,900세대 규모를 조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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