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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테마파크 오염정보 공개 두고 ‘법적공방’ 이유 있었네뚜껑 열어보니 전체부지 77% 가량 이미 오염... 오염도 기준치 ‘최고 21배’까지

 

부영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송도테마파크 부지의 오염도가 기준치의 최고 21배까지 오염되는 등 심각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환경단체 ‘인천녹색연합’이 연수구 측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전달받은 ‘송도테마파크 부지 토양정밀조사 및 매립폐기물 조사 결과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전체 49만8,833㎡ 면적의 테마파크 예정부지 중 77%에 달하는 38만 6,449㎡ 면적에서 오염이 확인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741개 조사지점 중 582개 지점이 토양오염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오염 부피는 116만 5,420㎥로 추산하고 있다.

토양오염물질 21개 항목 중 TPH, 벤젠, 납, 비소, 아연, 불소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이중 아연은 ‘우려 기준’이라고 알려진 600mg/kg의 21배에 달하는 1만 3,163mg/kg까지 검출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음이 드러났다.

또 TPH와 납의 경우, 각 기준인 800mg/kg와 400mg/kg의 10배가 넘는 8,037mg/kg, 4,361mg/kg까지 확인됐고, 비소와 불소도 기준의 8배에 달하는 403mg/kg, 3,240mg/kg까지, 벤젠도 기준치의 1.8배인 1.8mg/kg까지 검출되었다.

오염은 표토에서부터 7m의 심토까지 오염이 확인됐고 특히 오염이 전 부지에 걸쳐 확인됐다.

인천녹색연합은 인접한 지역도 오염되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도시개발부지 뿐만 아니라 아암도와 송도북측수로 등 인근 부지에 대해서도 침출수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의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토양오염조사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폐기물에 대한 재조사와 적정처리방안 논의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보고서에는 건설폐기물과 생활폐기물이 매립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일반적인 생활, 건설폐기물로는 광범위하고 고농도의 오염이 발생하기 어려운 만큼 매립폐기물 중 산업폐기물의 매립여부 등 성상에 대해 정밀하게 재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보고서에는 정화방안으로 ‘대상지는 도시지역 안 건설공사 과정에서 발견되어 부지 안에서 정화가 곤란한 오염토양으로 반출정화 대상으로 판단된다’고 적시돼 있지만 대상지가 반출정화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용현학익1블록도시개발사업 부지의 오염토양 반출정화를 허가했다가 이것이 위법으로 결론지어졌고 이 때문에 반출정화를 허가한 관계 공무원이 감사원 감사결과로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기도 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송도테마파크 부지 내 폐기물 재조사 및 처리방안은 물론 및 도시개발부지를 비롯한 주변지역 오염조사 범위와 방식 설정 등을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인천시와 연수구 등이 나서서 이와 관련한 공론화 테이블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배영수 기자  gig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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