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정문(송도8공구)~양재역~삼성역 노선에 2대 운영키로

 

국토교통부가 26일 ‘전기 저상 2층 버스’ 2대를 광역급행버스 M6450 노선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21일 국토부 및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통하는 M6450 노선의 2층 전기버스는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일렉시티 모델로 1층 12석, 2층 59석 등 총 71인승이며. 72분 충전으로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시설은 송도동 323번지 M6450번 회차지에 설치됐으며 차량 가격은 1대당 8억 원으로 총 사업비는 국비가 가장 많은 비율로 투입됐고 인천시와 연수구 보조금 및 업체 자부담 등 총 16억이 투입됐다. 

M6450 광역버스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면허를 받아 2020년 5월 운행개시 했으며, 기점은 송도 8공구 e편한세상아파트 정문에서 시작해 서울 한국무역센터․삼성역까지 운행한다. 

시는 “2층 전기버스 개통에 따라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더 이상 만차로 인해 다음차를 기다려야하는 불편이 없어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간 시를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이용객이 20~40%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시간에만 승객이 몰려 만석이 되기 때문에 시민들은 다음차를 기다리는 등의 불편함이 많았다는 것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강남지역 등으로 이동하기에 불편함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는 이번 친환경 2층 전기버스 개통으로 고질적인 광역버스 출퇴근 민원 해결과 아울러 디젤연료를 이용하는 경기도 2층 버스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보고 있다.

또 주 52시간제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역버스 운송업체에게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어 2층 전기버스의 적극적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버스 개통식은 4월 21일 오후 3시 인천시, 국토교통부, 환경부 및 연수구와 제작사인 현대자동차, 운송업체인 인천선진교통(주)이 함께 테이프 커팅과 시승식을 M6450 회차지(송도동 323번지)에서 간소하게 개최했다.

 

개통식 모습. ⓒ인천시

 

다만 연수구 주민들 사이에서는 출퇴근 민원이 가장 많았다는 M6405 노선에 2층버스를 배치하는 것이 더 시급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서울로 출퇴근을 한다는 연수구 주민 박모씨(39)는 “송도지역에서 M버스로 출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가장 붐비고 만차 상태로 자주 다니는 노선이 M6405 노선이라는 사실은 다 안다”면서 “심지어 관련 기관들이 하지 말라는 ‘입석’의 상태로 불가피하게 운행될 정도인데 시급함의 우선순위도 모르고 결정된 ‘탁상행정’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실제 이는 인천시도 파악을 하고 있는 내용으로 확인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물론 M6405노선 문제가 가장 시급했던 건 관련 부서에서도 잘 알았던 내용이긴 했는데, 탁상행정 때문이 아니라 사실 충전이 가능한 회차지 확보의 한계 등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기에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회차지 확보 작업은 지금도 하고 있으며, M6405 노선에 대한 민원 해결에도 더 힘쓸 테니 당분간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영규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M6450 2층 전기버스 개통을 시작으로 다른 광역 노선에도 2층 전기버스가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출퇴근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