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 결과 인천시 정수장 유충 없어

 

인천시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다고 자평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정수장에서 깔다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는 등 유충차단 및 정수처리공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는 관련 종합대책 추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더욱 고품질 수돗물 생산・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환경부의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 결과 인천시 전체 7개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참고로 환경부는 전국 447개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을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완료한 결과 5곳에서 정수 유충이 발견됐고, 정수처리과정(원수, 침전수, 여과수 등)에서 유충 발견된 곳이 18곳, 정수처리공정 운영 미흡이 32곳,
시설개선 등 경미한 사항이 211곳 있었다고 밝혔다.

시는 인천지역은 유충 발견 등 내용은 해당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또 정수처리 공정의 적정운영 및 관리실태 분야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시설의 방충망 보완 및 건물 출입 이중문 설치 등 개선 요청 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통해 5월 내에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지난 해 유충 발생 이후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정수장 시설·운영개선 ▲운영인력의 전문성 강화 ▲시민 서비스·소통 강화 등 3대 전략과 14개 중점과제, 33개 세부추진과제 선정 등이다.

먼저 시설개선 관련 내용은 정수장과 배수지의 위생관리 시설의 전면 개선(미세거름망 설치, 활성탄지 밀폐 등)을 위해 내년까지 국비 포함 3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충시설의 개선과 위생관리 시설의 보강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활성탄 흡착지 밀폐형 격벽 설치를 마쳤고 5월 말까지 공정의 80%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공촌정수장은 6월중 산화처리 시설이 완공되면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추가해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개선의 내용으로는 유충의 발생시기부터 취수원을 비롯한 정수처리 전 공정에 대한 유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역세척 주기 단축, 소독처리 및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강화 운영하고 있다.

활성탄지나 모래여과지에 유충서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역세척수, 표층수, 모래여과지(활성탄지) 내부의 유충검사를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 8월까지 수돗물 생산에 ISO22000(식품경영 안전 시스템)을 도입해 위해요소 차단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위생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정수처리공정의 일상점검, 정기점검, 위생상조치를 강화하는 등 정수장 위생관리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본부는 특수시책으로 공촌과 부평정수장의 활성탄흡착지 유출배관에 미세 거름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미세 거름망은 배관의 중간부에 설치해 탈부착 관리가 용이하며, 망의 간격이 0.088mm로 이는 0.1mm의 작은 유충까지 잡아낼 수 있는 촘촘한 구조로 유충제거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이중 안전장치다.

또한, 유충 분석 장비와 체계를 구축해 그동안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했던 소형생물의 분석을 4월부터 본부 내 맑은물연구소에서 수행하고, 관련기관과 협업해 수돗물과 관련한 수서생물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적극적인 유충민원의 대응을 위한 매뉴얼과‘생물관련 민원 현장조사 방법’ 지침을 마련해 거름망을 이용한 시료채수부터 현장조사까지의 업무절차를 표준화했다. 

시는 만약 유충민원이 발생 할 경우 지난 2월 발족한 인천형 워터케어(수질검사 전문가 워터코디와 옥내배관 전문가 워터닥터가 가가호호 방문해 수질검사 및 배관검사를 수행하는 찾아가는 대민서비스)를 병행 수행키로 했다.

민원 주변 세대에 대한 유충확인 점검은 물론 방문 세대에 ‘여름철 수돗물 안전한 사용법’ 등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충과 수돗물 청결 사용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조인권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의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선진화 된 정수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최선을 다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상수도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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