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점검 등 계획은 다소 미흡... 서구 “보완하겠다” 밝혀

 

인천 서구는 돌봄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을 지원하고자 인공지능 돌봄로봇인 ‘서로e음 돌봄로봇’ 14대를 지원했다.

12일 서구에 따르면 ‘서로e음 돌봄로봇’은 음성인식과 터치센서를 탑재한 다재다능한 탁상용 인공지능(AI) 로봇으로 서구가 인천 최초로 지원하는 것이다.

서구는 지원대상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중 특히 외로움과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홀몸 어르신 14명을 정해 4월부터 시범 운영을 하며, 향후 만족도 조사를 거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로e음 돌봄로봇은 ▲식사, 약 복용, 기상 알람 등 건강생활 관리 ▲노래, 말벗 등 정서 관리 ▲위급상황 발생 시 응급콜 서비스 ▲자녀들과 언제든 영상통화기능 등 생활 맞춤형 노인돌봄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 관계자는 “AI로봇에 정통한 업체와 협력해 추진하는 것으로 A/S 등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어르신들의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AI 관련 기기들이 정기점검 등도 매우 중요한데, 서구의 사업 계획에 아직까지는 대한 세부사항(매달 점검일의 횟수 및 점검 날짜 확정 등) 등이 구체화되어 있지 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자가 이를 지적하자 서구 관계자는 “그 생각까지는 미처 못한 게 맞다”며 “의견을 들어보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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