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어도 어촌뉴딜300’ 설계용역 주민설명회 개최

 

인천 서구가 관내 유일한 섬인 세어도(사진)의 마을 정주 여건 및 세어도항 환경 등을 개선코자 추진중인 사업에 현지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주민 설명회를 진행했다.

26일 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지난 25일 ‘세어도 어촌뉴딜300 사업 실시설계 용역(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세어도는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선정됐다. 약 96억 원의 사업비를 현재 확보한 상태며, 기본계획이 해양수산부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지난해 11월 말 실시설계 용역을 착공한 바 있다.

다만 세어도의 배편이 서구가 운행하는 행정선밖에 없는 관계로 육지의 시민들이 접근하기가 다소 어렵다 보니 의외로 많은 인천시민들이 체감하지 못한 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서구는 아직 ‘신비의 섬’ 영역으로 남아있는 세어도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오는 2022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제는 ‘도심 속 힐링 섬’으로 잡았다.

서구는 구체적으로 관광객이 섬에 들어가는 관문인 세어도항 환경정비와 터미널(대합실) 조성 등을 통해 세어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 커뮤니티센터 조성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며 주민공동체를 중심으로 편안한 마을 가꾸기에도 나선다.

또 갯벌 어장 진입로를 조성하고 ‘서로이음길’ 10번째 코스인 세어도 둘레길 정비 등 천혜 자원의 보고인 세어도 갯벌 정원을 관광 명소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세어도항 어촌뉴딜300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에 수탁해 추진 중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구길모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장은 “어촌뉴딜300 사업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성실히 시공함으로써 세어도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세어도에서 설명회를 하지 못해 아쉽고, 앞으로 자주 찾아뵙고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겠다”며 “천혜의 보고인 갯벌, 야생화, 낙조 등 아름다운 섬 세어도를 더 많은 분이 즐기고 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어촌뉴딜300 설계용역’ 주민설명회와 함께 ‘세어지구 지적재조사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함께 진행됐다.

서구는 세어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을 257필지에 면적 411,371㎡로 진행할 예정으로, 세어 사업지구 지정 신청을 위해 토지소유자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 사업지구를 지정·고시하고, 이후 지적재조사 측량을 통한 경계 조정 및 경계 확정으로 2022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세어도 주민, 수탁사인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 용역사 등 관계자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 하에 이뤄졌다.

 

‘어촌뉴딜300 설계용역’ 주민설명회. 코로나19 방역지침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서구청사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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