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낭만주의 시대를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짜고있는 ‘로맨틱 콘서트’ 시리즈의 첫 편 공연 <로맨틱 시리즈Ⅰ. 사무치는 아름다움>을 오는 4월 2일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서 연다.

24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오는 2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여는 로맨틱 콘서트의 첫 무대에서는 ‘사무치는 아름다움’이라는 부제를 정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3개의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서곡으로는 시벨리우스의 작품 중 가장 익숙하고 자주 연주되는 ‘슬픈 왈츠’가 연주회의 시작을 연다. 아름다운 북구의 선율미가 돋보이는 이 곡은 왈츠가 끝남과 동시에 죽음이 찾아오는 정경을 그리고 있다.

뒤이어 연주되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는 1845년 작곡하여 아내의 클라라 슈만에 의해 1846년 1월 1일에 초연된 작품이다. 슈만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당대의 화려한 기교만을 앞세운 다른 피아노 협주곡들과 달리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조화를 통한 아름다운 음색을 추구한다.

낭만시대를 관통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섬세한 연주로 들을 수 있다.

후반부는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작품인 교향곡 6번 ‘비창’으로 꾸민다. 절망을 헤매다 결국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비관적 인생론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곡이다. 특히 초연으로부터 9일 후 차이콥스키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그 비통함이 더해졌다.

이날 지휘를 할 이병욱 인천시향 예술감독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사무치는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또 다른 희망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며 공연 준비 소감을 밝혔다.

공연은 객석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객석의 30%인 500여 석만 예매 오픈 한다. 더불어 객석의 10%는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생활의 영위가 더욱 어려워진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초대로 진행한다.

한편 인천시향은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4월 6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2021 교향악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문의 : 인천시립교향악단 032-438-7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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