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3백억 원 이상 증가... 할인율 10%대 연장

안양사랑페이 가맹점 홍보스티커. ⓒ안양시

 

안양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안양시의 지역화폐인인 ‘안양사랑페이’의 발행을 올해 940억 원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18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안양사랑페이 발행액을 940억 원 규모로 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가 발행한 규모였던 약 6백억 원보다 3백억 원 이상이 늘어난 액수다.
 
안양사랑페이는 올해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활용 등으로 3월 초 현재 100억 원 규모가 발행되면서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는 것이 시의 평가다.

시는 이에 안양사랑페이 발행규모를 지난해보다 3백억 원 이상 늘리는 한편, 기존 6%에서 10%로 높인 할인율도 당분간 지속키로 했다.

안양사랑페이의 사용이 늘어날수록 침체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소득증가에 부응할 수 있고 역외소비가 감소되는 대신 지역 내 소비증가를 불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한편 시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맞물려 지역화폐 용도가 증가하는데 따른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부정유통방지 단속반을 편성 이달 15일부터 가동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상품권 가맹점이 등록제한 업종 영위 ▲물품의 판매 또는 용역의 제공 없이 상품권 수취(일명 ‘깡’) ▲실제 매출금액 이상의 거래로 상품권 수취 ▲개별가맹점이 부정적으로 수취한 안양사랑페이의 환전 대행 등의 행위 등이 주요 단속대상이다.

시는 명백한 부정유통이 확인되면 관련 법률에 따라 가맹점 등록취소 및 등록정지, 과태료 부과, 부당이익 환수조치 등의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선량한 소상공인과 시민의 피해가 없도록 부정유통 단속에도 철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