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 부터 28일,대학로 시온 아트홀 
김광탁 작가, 유승희 연출 오후 2시, 5시

‘아비’는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나타낸 코믹풍자극이다. 가족 간의 소통과 애정표현이 서툴고, 고집스럽고 이기적으로 보이는 아버지는 어느 날, 그 동안 힘들게 모아온 전 재산을 고향에 있는 금강산 재단에 넘기기로 결심하고 3남매를 소집한다. 

그러나 3남매는 아버지의 재산을 얻기 위해 애원하고 회유하고 협박하지만 아버지의 결심은 강건하다. 결국 어머니에게 이혼을 독촉하며 재판을 하지만 실패로 끝난다. 한편 아버지는 자식들의 배신감에 대한 충격으로 쓰러져 세상을 떠나고, 남편의 죽음으로 평정심을 되찾은 어머니가 서로 대립하면서 새로운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150억 유산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는 아버지와 가족들. 

자식들은 금강산 대학이 재산을 노리고 아버지를 유혹했다고 오해를 하는 가운데, 대학재단 이사장이 조문을 오자 사기꾼이라며 자식들과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고, 유서가 들은 금고를 열어 확인을 한다. 가난하던 시절 일만하다가 어린 나이에 교통사고로 죽은 아들을 생각해서 금강산 대학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하며 남은 재산은...

연극 ‘아비’는 죽음을 목전에 둔 아버지의 재산을 둘러싼 부모와 자식과의 갈등을 사실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돈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현대사회에서 그 의미가 점점 희미해지는 ‘효’의 정신과 메말라가는 ‘가족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이다.

사실 ‘아비’는 우리 주변 또는 우리 가정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돈의 욕망이라는 물질 만능시대에 가족의 사랑을 소중히 생각하고 서로의 삶을 따뜻하게 안아주기를 바라는 가족의 사랑을 코믹하게 재조명한 연극이다.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가족의 사랑을 소중히 생각하고, 자신의 모습을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기를 바라며 아버지의 깊고 큰 사랑의 감동을 느끼게 하고자 한다”

유승희(사)한국생활연극협회 상임이사 극단 단홍 대표는 “코믹연극에 대한 첫 작품으로 ‘호텔특실‘을 공연한 이후로 코믹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생기다 보니 계속 ‘아비‘라는 작품으로 도전하게 됐다. 연극 ‘아비‘는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나타낸 코믹풍자극으로 아버지가 한평생 모은 150억 원대의 유산을 대학에 기부하는 문제를 두고 자식들과 아버지가 다투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 세태풍자 휴먼 코미디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의 아버지상은 투박하고 가족 간의 소통과 애정표현이 서툴고, 고집스럽고 이기적으로 보이는 아버지가 어느 날, 그 동안 힘들게 모아온 전 재산을 고향에 있는 금강산 대학재단에 기부하겠다고 결심을 한 것이다. 이에 아버지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자식들이 반기를 들자 충격으로 아버지는 쓰러진다"며 “연극 ‘아비‘는 이런 가족의 사랑을 코믹하게 재조명한 연극으로 ‘아비‘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만나고 진지하게 돌아보며 돈을 향한 욕망에 가려 부모 형제도 아랑곳하지 않는 물질 만능시대에 가족의 사랑을 소중히 생각하고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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