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인천광역시당 문영미 위원장

오늘(9일) 인천지역의 15개 단체로 구성된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 유치를 위한 긴급행동’이 출범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후 2016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방안 연구개발’ 용역보고서에 의하면 인천, 중앙·중부, 영남, 호남, 제주 5개 권역에 감염병 전문병상 400 병상이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2018년 정부는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감염관리와 관련된 의료공공성 강화 정책은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2017년에 호남권에 조선대학교병원이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됐으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서야 2020년 7월 중부권역에 순천향대부속천안병원, 영남권역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추가 지정돼 설립 준비 중이다.

정부는 4번째 감염병 전문병원의 추가 설치를 위해 올 1월에 권역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3월에 권역설정, 5월에 공모, 6월에 선정평가 등의 절차를 예정하고 있다.

인천은 대한민국 관문 역할을 하는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5000만 명의 입국 검역대상자 중 90%가 이곳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그만큼 신종 감염병의 최전방에 있는 것이다.

감염병 대응에 있어 중요한 것은 예방과 확산 방지이며 대한민국의 관문지인 인천이야말로 전국적인 감염병 확산방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곳이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인천은 국내1호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를 처음 고안한 인천의료원을 비롯해 지역의 헌신적인 의료진들까지 감염병 전문병원을 운영할 전문역량도 확보돼 있다.

따라서 인천이야 말로 감염병 전문병원이 설립돼야 하며 인천시는 감염병 전문병원의 유치를 위해 민관대응체계를 마련해 총력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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