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 70개소 선정... 자살 고위험자 조기 발견

자살예방문구가 적힌 종이컵과 스티커. (중구보건소 제공)

인천 중구보건소(소장 이대섭)는 숙박업소 70개소를 ‘생명사랑 숙박업소’로 선정. 이를 지원해 자살예방과 생명사랑 문화를 조성한다고 오늘(4일) 밝혔다.

중구보건소는 숙박업소 내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원도심의 월미도 지역과, 해수욕장이 밀집되어 관광객의 투숙이 많은 을왕·용유 지역을 중심으로 ‘생명사랑 숙박업소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생명사랑 숙박업소 지원 사업’은 숙박업소 업주에게 자살예방교육을 진행해 투숙객 중 자살 의심자를 발견한 경우 전문기관으로의 연락을 통해 자살 고위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자살 위기상황에서 즉각적인 상담 및 치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업이다.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인천 중구 내 70개소의 생명사랑 실천 숙박업소를 선정했고, 참여 숙박업소에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와 ‘잠깐만!! 삶을 포기하고 싶으신가요? 당신의 마음을 듣고 싶어요.’ 등 자살예방문구가 기재된 종이컵, 냉장고 자석 등을 배포하여 자살 고위험자가 필요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대섭 보건소장은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숙박업소 업주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숙박업소 이용객들에게 생명사랑 의식을 전파하겠다”며 “지역 내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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