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000억 원 보증 확대와 저금리 지원 정책 펼쳐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포용적 금융지원 확대 약속

올해 반복적인 코로나19 위기로 지역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감히 상상도 못 할 정도였다.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발표마다 영업시간 제한과 영업 방법 등의 변경으로 소상공인은 많은 피해를 입었다. 어찌보면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심정이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2020년 보증공급을 크게 확대하고 각종 지원정책을 더해 소상공인이 조금이라도 금융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했다. 많은 기관들의 사업이 코로나로 주춤하거나 취소되는게 다반사였던 한해인데 금융지원 사업만큼은 경제 위기속에서 한줄기 빛 같은 존재였다.

재단은 12월 28일 기준으로 6만2000건, 1조6100억 원의 보증을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지원했다고 밝혔다. 작년 3만960건, 7417억 원 보증실적과 비교해보면 약 2배 이상 증가된 수치로 재단 설립이래 보증공급 실적을 모두 다 바꾼 최고치이다. 그만큼 지역경제가 위태로웠다는 것이고 재단이 소상공인 금융위기 해소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을 보증실적만으로도 한눈에 알 수 있다.

보증지원에 대한 내용을 들여다보면 보증공급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추진과정과 지원방향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루었다. 코로나 특례보증을 전국 최초로 2월 7일에 시작해 7차까지 단계별로 지원한 결과, 일시에 자금이 소진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고 업체당 최대한도를 설정해 소상공인 모두가 보증수혜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금융회사와 금리상한제를 체결하고 인천시 이차보전 사업과 연계해 고객의 부담금리를 연 1% 이하로 제공하고 장기 분할상환하도록 해 소상공인 자금조달 문제와 상환의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해 주었다.

코로나 위기속 보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재원확충 문제가 시급했다. 기본재산이 부족하면 보증공급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기에 출연금 확충과 출연처 다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올해 출연금은 재단 설립이래 최고인 600억 원을 확충했다. 

인천시(기초단체 포함)와 금융회사가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출연금 확충과정에서 의미있는 일도 있었다. 그동안 정부 출연이 없었던 상황에서 약 40억 원의 출연금을 추경을 통해 받게 됐고 특히 3년여 기간동안 출연요율에 대한 법 개정을 꾸준히 제기해 법정출연요율을 15년만에 개정, 기존 0.02%에서 0.04%로 확대돼 기본재산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다.

보증실적 증대와 출연금 확충 과정에서 재단 임직원의 큰 희생과 공헌이 없었다면 올해의 성과를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폭증하는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구성하고 기존 임직원의 근무시간을 한시적으로 확대해 보증심사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 소상공인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했다.

인천신용보증재단 조현석 이사장은 “올해 코로나 위기속에서 재단은 모든 역량을 다해 소상공인 보증지원에 온 힘을 기울였다. 아직 코로나 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2021년 보증공급 1조 원을 사업계획으로 수립하고 많은 보증상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앞으로도 금융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턱을 낮추고 금융취약계층이나 소상공인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종합지원기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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