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소방서 작전119안전센터 소방사 최성주

겨울은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 낮은 습도 등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기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요즈음 농촌에서는 특수작물 재배 등으로 비닐·스티로폼 등 농산폐기물 등 많은 생활 쓰레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른 아침이나 어두워질 무렵에 농촌지역을 지나다 보면 불법소각이 이루어지는 걸 종종 보게 된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의 약 60%가 산지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 시작된 들불이 산불화재로 번지기 쉽다.

지난해 강원도 고성 산불을 겪으면서 모두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산불은 많은 재산 및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대형재난으로 이어지며 한번 소실된 산림은 복구되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특히 지금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에도 쉽게 낙엽이나 가연물에 착화해 큰불로 발전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불씨는 바람의 영향에 따라 최대 200m까지 멀리 날아가기에 화재 발생 전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산불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으로는 ▲소각행위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해당 관청에 신고를 하고 진행하며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허가 없이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 소각금지 ▲입산 시에는 성냥, 라이터 같은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기 ▲취사하거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지정된 장소에만 하기 ▲산림 또는 산림과 연접된 지역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불씨를 다루지 않기 등이다.

나와 내가족 우리이웃의 소중한 자산은 산림보호를 위해 경각심을 갖고 안전수칙을 지켜켜 산불이 나지 않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그것 좀 태운 것이 무슨 문제냐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먼저라는 생각으로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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