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주선, 보호자측에 병원비·장례비 명목 500만 원 전달 
사정 어려워 병원비 등 납부 힘든 상태, 다양한 지원방안 노력

(재)한국이민재단 관계자들은 오늘(21일) 오전 11시경 인천 소재 병원을 찾아 지난 10월 1일 인천 연수구의 한 노래클럽에서 집합금지명령위반으로 경찰 단속 중에 추락해 치료 중인 베트남여성 A양(20대) 및 보호자 C씨(30대, 베트남) 등을 만나 ‘A양의 병원비와 같은 사유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B양(30대)의 장례비 명목’으로 금 500만 원을 지원했다.

보호자 C씨는 A양의 친오빠로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A양 및 B양과 함께 살며 이들을 돌봐오고 있다.

이번에 경제적 지원을 하게 된 경위는 인천경찰청 관계자로부터 “이들이 병원비를 완납하지 못해 사망한 B양의 장례도 치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고 그 지원방안을 모색한 끝에 이와 같은 지원을 하게 된 것이다.

지원을 받은 A양 및 보호자 C씨는 “있는 돈을 다 끌어모아 병원비 중 일부는 냈으나 추가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병원을 방문한 관계자들에게 연거푸 감사 인사를 했다.

한국이민재단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액만으로는 병원비 등이 많이 부족한 실정인데 베트남교민회의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이들에 대한 추가 도움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한국이민재단은 ‘이민자가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우리나라가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4년에 설립된 법인’으로 전국에 총 27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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