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이후 81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된 인천 부평의 미군기지 '캠프마켓' 개방기념 행사장에 설치된 전광판이 쓰러져 시민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는 오늘(14일) 오후 1시 25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에서 개방 행사용으로 설치한 LED 전광판이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시민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명은 중상·5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쓰러진 전광판은 이날 캠프마켓 개방행사 진행을 위해 설치된 것으로, 이날 인천시는 캠프마켓 전체 44만㎡ 중 야구장·수영장·극장 등 체육·문화시설이 있었던 부지 9만3000㎡를 먼저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낮 1시부터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한편 미군기지 ‘캠프마켓’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 들어선 일본 육군의 무기공장으로, 해방 이후에는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81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가로막혔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