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산업단지에 있는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불이 나 9시간여 만인 오늘(14일) 오전 6시께 완전히 진화됐다.

오늘(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1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선별장과 하역장 등 건물 1,800㎡와 인접 건물 외벽 일부와 폐기물 선별기·압축기 등 장비가 타 2억5,000여 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0여 분 만인 오후 9시 44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진화작업에는 소방관 232명과 차량 등 장비 86대가 투입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재활용품 등에 붙은 불을 일일이 끄느라 완전히 진화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폐기물처리업체 야적장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불이 난 폐기물처리업체의 건물은 지상 2층짜리 2개 동, 연면적 2,887㎡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