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에서 작은빨간집모기 채집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주로 돼지가 증폭숙주 (amplifying host)로서의 역할을 하며, 사람간의 전파는 없고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 (약4.5mm) 국내 발생은 7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높은 밀도를 보이며 특히 8월 말에 정점을 나타낸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사업 추진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올해 처음 발견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기후 및 환경 변화에 따른 매개체 전파질환의 유입 및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4월에서 10월까지 도심 3개 지점 및 철새도래지 3개 지점에서 월 2회 채집된 모기에 대해 종 분류 및 동정, 병원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지난해 34주차(8월19일~25일)와 유사한 시기인 8월18일에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으며, 채집된 모기에서 플라비바이러스(일본뇌염,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황열 등) 병원체 보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뇌염바이러스를 포함한 플라비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시와 군·구 방역담당기관에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정보를 제공하고 모기방제에 대한 방역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 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급성 뇌염, 수막염 등으로 이완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제주, 전남지역을 기점으로 3월 26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이어 부산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50% 이상 분류돼 전국에 7월 23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현재까지 환자 발생은 없으나 지난해 인천에서 1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전국에서는 ’17년 9명, ’18년 17명, ’19년 34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현재까지는 일본뇌염 환자 발생보고가 없으나 각종 질병 매개모기의 활동이 활발할 시기인 7월부터 10월 하순까지는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며 가정에서 모기회피와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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