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늘(21일) 기준 유충 발견 추이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수돗물 불안감 최소화를 위해 명확한 원인규명과 시민들에게 신속·투명한 상황 공개를 대원칙으로 정수장부터 수용가까지 전 과정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정밀조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20일 18시까지 접수된 민원 중 현장조사 결과 공촌·부평수계 약 58만5천 가구(공촌수계 약 26만3천 가구, 부평수계 약 32만1천 가구) 중 0.031%인 총 187가구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일 접수건은 지난주 80~168건에서, 주말에는 일 40건 내외, 지난 20일에는 91건으로 지난 20일 18시 기준 총 신고건수는 717건이었으며, 그 중 187건의 신고접수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시는 정수장부터 수용가까지 전 과정에 대한 24시간 필터링·모니터링과 정밀조사를 지속하고 시민들에게 그 결과를 매일 공개하고 있다.

정밀조사 결과 24시간 필터링·수질 모니터링 중인 4개 정수지, 23개 배수지, 13개 수용가의 계량기 직수관에서 유충은 미발견됐다.

이처럼 시는 수돗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특히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 남동과 수산 정수장을 포함해 모든 정수장에 대한 청소 및 거름망 테스트, 지역의 민원 관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시는 지난 10일 상수도본부장 지휘 하에 수돗물 전 과정에 대한 조사 돌입, 지난 11일 밤 11시에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서 유충을 발견, 즉시 고도정수처리에서 일반공정으로 전환했다.

또 여과지 세척 주기를 단축했으며, 중염소 추가 투입, 벌레 퇴치기를 설치,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는 정수지 4곳 청소와 지난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배수지 4곳 청소를 실시한다.

시는 명확한 원인규명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업해 면밀한 조사를 추진 중이다.

특히 민관학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합동정밀조사단을 구성, 오늘(21일) 오후 1차 회의를 열고 ▲공촌·부평정수사업소 고도정수 운영 현황 및 수질자료 등을 확인 ▲부평정수사업소 현장 확인 ▲유충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벌였으며, 수온 상승에 따라 전국적으로 수돗물 혹은 욕실 등에서 유충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고 폭넓게 원인 분석 중이다.

박남춘 시장은 “과학적으로 파악해 분명히 조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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