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학생들을 협박,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29일)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 대화방을 운영한 고등학교 2학년생 A(17) 군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A 군은 지난달 중순부터 10대 남학생 등을 협박해 동영상과 사진 등 성 착취물을 만들도록 한 뒤 ‘중앙정보부 방’이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유포한 혐의다.

그는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을 만들어주겠다고 광고한 뒤 제작을 의뢰한 10대 남학생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모두 6명이며 이 중 5명은 10대다”며 “현재 해당 대화방이 없어져 실제 참여한 사람의 숫자는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대화방 참여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