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가 음식점의 위생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확대 시행한다.

이번 방침은 소비자의 선택권 보장과 식중독 예방을 위한 것으로, 지역 내 이용객이 많은 다중 이용시설 내 음식점을 ‘우선구역’으로 선정해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쇼핑몰(2001 아울렛, 아이즈빌 아울렛) 2개소와 대형마트(롯데마트 부평점, 롯데마트 부평역점, 롯데마트 삼산점) 3개소를 우선구역으로 지정하고, 구역 내 50% 이상 업체가 상반기 내 위생등급제에 지정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생등급제 지정률을 높이기 위해 음식점 위생등급제 맞춤형 컨설팅 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맞춤형 컨설팅은 부평구청 신중년일자리사업과 연계한 전문 인력을 채용해 무료로 운영하며, 지역 내 음식점(일반, 휴게, 제과점) 중 위생등급제 신청 업소 위주로 우선 진행하게 된다.

이 외에도 손소독제 등 위생물품 지원 및 위생등급제에 대한 홍보 강화 등 위생등급제가 널리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부평구에는 28개 음식점이 인증을 받았으며, 그 중 ‘매우 우수’는 15개소이다. 위생등급 지정업소는 2년간 출입·검사 면제, 등급 표지판 및 위생물품 제공, 배달 앱 홍보 등을 지원받게 된다.

구 관계자는 “생계 위주의 음식업 업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것이다”며 “지역에서 위생등급제 지정 업소가 늘어나면 음식점 위생수준이 향상되고, 안전한 외식 문화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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