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한 공사현장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근로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32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 와이지-원 송도사옥 신축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1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해체 작업을 하던 A씨가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아울러 타워크레인이 전도되면서 부딪힌 공사 자재들이 일부 아래로 쏟아져 공사현장 지하에 매몰됐던 B씨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밖에 또 다른 근로자 C씨는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인천소방본부와 경찰은 구조구급차량 10대와 구조인력 34명을 출동시켜 매몰자 구조와 사건현장 수습에 나섰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전도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경찰과 함께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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