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 7일자로 수인선 도시관리계획결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주민공람을 냈다.

최근 건설교통부가 수인선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전제로 인천시민들의 최종 의견수렴을 요청해 왔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20일 까지 공람기간 동안 시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다음, 이를 종합한 의견서를 내기로 했다.

의견서에는 그동안 문제가 돼 왔던 ▲중·남구 지상화물노선 폐지 ▲연수구지역 돔형태 방음벽 설치 ▲연수지역 여객선 지하화 ▲수인선 횡단로 2곳에 구름다리 설치 ▲논현지구 고가구조 경관검토 등이 모두 담길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17일 건교부를 방문해 수인선 지상화물선 지하화와 관련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미리 전달한 상태다.



주민 요구사항 반영 여부는 실시계획 인가가 나는 내달 말쯤 결정된다.

수원~인천간 전철사업은 총 52.8㎞연장에 인천구간은 19.92㎞(화물선 2.96㎞ 포함)다. 사업비는 1조8천264억원선이며, 개통시점은 오는 2008년 12월말로 잡고있다.

수인선은 지난 1992년 타당성조사가 이뤄진 뒤 연수구간 지하화 건설 등의 민원으로 매우 더디게 사업이 진행돼 왔다.

시 관계자는 “실시계획 인가시 시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인가가 난 이후에는 공사를 빠르게 진척 시켜 약속된 준공시점에 맞출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종환기자 k2@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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