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인구 비례 의사 수가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울산 다음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비롯해 부산, 인천 등 전국 7대 도시의 인구 10만명당 평균 의사 수는 223.3명이다. 

의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10만명당 300.8명이다.

다음은 대전 243.6명, 광주 243.1명, 대구 232.4명, 부산228.2명 순이다.

의사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울산으로 149.4명이며 인천이 그 다음인 165.6명으로 7대 도시 평균에 한참 못미쳤다.

인천은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가 서울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해 수도권이면서도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서해 5도서 등 섬과 농촌, 도심이 혼재하는 특수한 도시 형태의 인천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많은 공공의료기관을 필요로 하지만 오히려 부족하다.

인천의 공공의료기관은 100만명당 2.4개로 전국 평균 4.3개에 못 미치고 병상수도 1만명당 4.3개로 전국 평균 10.2개 절반도 안되고 있다.

인천 의료계 관계자는 “인천은 수도권 대도시이지만 의료서비스 수준은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의대 및 약대 설치와 의료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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