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서정진·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3의 6)은 영진약품과 조혈촉진호르몬제인 ‘셀포젠’의 공급 및 독점 판매권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대한 영진약품은 국내 및 동남아 1개 국가에 대한 판촉 및 마케팅에 대한 독점권리를 갖게된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셀포젠은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빈혈치료에 효능을 지닌 유전자재조합 조혈촉진 호르몬제(EPO-베타)다. 이미 필요한 모든 임상단계를 끝냈으며 올해 안에 다 국가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오는 2008년 말에서 다음해 초에 국내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조혈촉진호르몬제(EPO)시장은 국내 기준으로 약 400억원 이상 규모로 예측되며 관련시장은 지속적인 성장 추세다.

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회사인 에이앤지 파마슈티컬사(A&G Pharmaceutical)와 공동으로 ‘유방암 치료 항체 의약품(anti-GP88)’을 개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공동 개발이 추진되는 유방암 치료제는 유방암 발생의 원인 물질인 ‘GP88’ 단백질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은 조만간 본격적으로 anti-GP88을 생산하는 세포주 개발에 들어가 2007년에는 자체 공정개발과 전임상을 종료하고, 2008년부터는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총 1천4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으며 유방암 치료제가 개발되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 지역에 대한 특허와 판권, 전세계 생산.공급권을 갖기로 했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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