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을 물색중인 인천공장의 향배가 달린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전이 5개 업체로 압축됐다.

우리은행 등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은 9일 매각 주간사인 ABN암로 컨소시엄을 통해 외국계 4개사와 국내 1개사를 본입찰 적격업체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본입찰 적격업체로 선정된 5개사는 12일부터 예비 실사를 벌이며 채권단은 다음달 25일 본입찰을 거쳐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달말 예비입찰서를 제출한 외국계 7개사와 국내 1개사를 대상으로 적격성을 검토한 결과, 외국계 3개사는 요건에 미달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후보로 미국의 월풀, 인도의 비디오콘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계 기업이 주로 거론돼 왔으며 채권단은 대우일렉트로닉스에 대해 대출금 6천300억원과 97.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편 현재 냉장고를 생산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은 용현·학익지구 개발에 따라 새로운 이전지역을 찾고 있는 상태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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