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제3준설토투기장 부지가 당초 예정보다 2년여 빠른 오는 2009년부터 물류부지로 활용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건설사무소와 인천항만공사(IPA)는 부족한 인천항 항만배후부지 확충을 위해 남항 3투기장을 배후부지로 조기 활용하기 위한 내부제방(가토제) 설치공사를 다음 달 중으로 완공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올해 말까지 1단계로 가토제 서측 47만평의 부지에 대한 준설토 투기도 완료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은 준설토 투기가 완료되는 대로 부지활용을 위한 부지조성작업을 오는 2007년부터 시작해 2008년까지 마무리하고 2009년부터는 물류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항건설사무소는 현재 섬 형태로 조성된 3투기장과 남항배후지(남항 2투기장)간 연결도로(교량)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를 내년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배정을 지난 2일 해양수산부에 요구했다.

연결교량은 인천신항과 송도신도시, 남항 배후지를 연결하는 인천시 도시계획도로인 대1-3(송도신도시~남항 2투기장)의 일부분으로서 향후 인천신항과 송도신도시, 남항을 연결하는 중요 교통로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3투기장은 제1, 2국제여객터미널로 분리된 국제여객부두를 하나의 대형 터미널로 통합 건설될 예정부지로서 앞으로 한중국제교역의 중심부두로 조성된다.

인천항건설사무소와 IPA는 수도권 관문항인 인천항의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2015년까지 남항과 북항, 신항에 모두 306만평의 항만물류부지를 추가로 조성해 모두 447만평의 항만 배후부지를 공급키로 했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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