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봉규 부경대 정치외교학 교수

하봉규 교수

수소보존체의 가장 흔한 오해중의 하나가 수소보존체의 완전성이다. 즉, “수소보존체만 섭취하면 다른 건강식품은 필요 없다”라는 식이다. 이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수소보존체는 확실히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작용과 ATP 생산 활성화 작용이란 여타 항산화물질과의 우위에 있다. 하지만 수소보존체는 다른 항산화물질과 함께 작용할 때 효과가 배가되는 소위 시너지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수소보존체의 식용으로 인체조직이 건강해지고 활성화함에 따라 오히려 다른 영양소의 섭취나 소비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이미 섭취해오던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과 상충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특히, 오메가지방산 등 좋은 기름은 세포막의 지질, 그중에서도 뇌신경세포의 막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임산부나 영유아에게 꼭 필요하다. 아미노산이나 단백질은 몸을 만드는데 필요하고, 식물섬유는 몸을 정화하는데 필요하다. 이러한 영양소는 대체불가이며 수소보존체는 이러한 영양소의 흡수를 도와주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수소(보존체)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획기적인 작용을 한다.

첫째, 수소가 세포에 전자를 공급하여 만병의 근원이 되고 있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작용이다. 수소는 생체에 있어 이상적이며 가장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작용한다. 특히, 수소는 활성산소 중 가장 해로운 하이드록실래디컬을 특이적으로 없애는 것이 확인되었다.

둘째, 수소는 세포내 미토콘드리아에서 NAD와 긴밀히 결합하여 전자를 공급하고, 에너지인 ATP 생산성을 높여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능이 있다.

셋째, 수소는 당과 지방의 대사를 초진시키고, 다른 영양소의 섭취를 촉진시킨다.

앞에 든 첫 번째와 두 번째 이유로 수소는 피로와 노화를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운동능력을 제고할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의 결과 당과 지방 그리고 여타 영양소(특히 당사슬)의 섭취·대사를 촉진하고, 대사장애의 개선이나 다른 영양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수소는 다른 항산화물질을 돕는다는 사실이 가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비타민이나 항산화물질은 활성산소에 작용하여 환원시킨다고 하는 이야기를 제기해 왔다. 그렇다면 작용한 후 비타민이나 항산화물질은 어떻게 될까?  

실제로 상대방을 환원시키면 자신은 산화되어 버린다. 어떤 의미에서 희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산화된 비타민이나 항산화물질은 반대로 다른 물질을 산화시켜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것은 새로운 질병의 근원이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엄밀히 말해 항산화물질은 본래의 환원력이 있는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의 특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수소는 인체에 들어가 특이적으로 전자를 공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산화한 비타민이나 산화된 다른 항산화물질을 되돌릴 수 있다고 판단된다. 즉, 수소는 단순히 그 자체가 활성산소를 없애는 것뿐만 아니라 인체 내에서 원래 항산화물질이었던 것들의 재사용도 촉진시키고 도와서 활력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수소도 산화되어 나빠지지 않을까? 이러한 우려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수소는 산화되더라도 물이 되기 때문에 소변으로 배출될 뿐 아무런 해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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