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봉규 부경대 정치외교학 교수

하봉규 교수

이론적으로 수소보존체만큼 훌륭한 항산화물질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론은 이론이고, 실제는 실제다.

'말 뿐인 것'은 이 세상에 흔히 있다. 그래서 정말로 환원력이 지속되는가 아닌가를 ORP(Oxidation Reduction Potential) 미터라고 하는 액체의 산화환원전위를 재는 기계로 측정해 보았다. 전위가 플러스로 기울수록 산화된 상태, 마이너스로 기울수록 환원력이 있는 상태를 표시한다.

덧붙여 일본 도치기현의 수돗물 산화환원전위는 +506mV (밀리볼트) 였다. 수돗물은 법률상 소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염소가 첨가된다.

염소나 녹슨 배관의 영향으로 수돗물의 전위는 대체적으로 +500mV~+700mV로 아주 많이 산화된 물, 활성산소가 많은 물이 되어 있다. 대도시에서 더욱 높은 것 같다. 손 씻는 용도나 청소, 식기세척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것은 그다지 권유하고 싶지 않다. 피부가 약한 사람은 목욕할 때도 주의할 필요가 있을 정도다.

기존 건강식품 메이커 제품 중 식물을 항산화물질 원료로 사용한 건강보조식품 1알과 수소함유 소성 산호칼슘 1캡슐을 각각 사발에서 분쇄하여 산화된 수돗물에 섞어 전위의 변화를 비교 관찰했다. 덧붙여 말하자면 섞으면서 최저 전위를 기록했다.

기존의 건강보조식품은 수돗물에 섞은 후 전위는 급격히 떨어져 1분 이내에 +43mV, 5분 후에는 +17mV로 되었지만, 그 후 +40mV~+60mV가 될 뿐 한번도 마이너스 전위가 된 적은 없었다.

반면 수소보존체는 수돗물에 섞은 후 전위의 하강속도는 오히려 천천히 진행되어 2분 후에도 +64mV였지만 5분이 지난 후부터 마이너스가 되어, 8분 후에는 마이너스 146mV, 15분 후에는 마이너스 247mV 전후의 강한 마이너스 환원전위가 지속되어 4시간 후에도 마이너스104mV, 8시간 후에도 마이너스 64mV였다. 즉 수소보존체가 마이너스수소이온을 지속적으로 방출·환원하는 효과가 실험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이 두 제품의 차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기존의 건강보조식품은 단숨에 수돗물을 환원시키지만 일단 플러스 전위가 된 후에는 그 상태에서 새로운 활성산소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환원시켜 없애 버리는 힘이 남아있지 않다.

다만 수소보존체에서는 마이너스 전위가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 활성산소가 나타나더라도 그것을 즉시 환원시켜 없애는 힘이 계속 있다는 것이다.
 
이 차이는 무엇 때문일까? 그 크기 때문이다. 수소는 작기 때문에 무수히 많은 방울이 있다. 기관총의 탄환이라고 생각하기 바란다. 아무리 많이 쏘더라도 계속해서 쏠 수 있다. 한편 식물원료로 만든 기존 건강보조식품은 탄환숫자가 적은 것이다.

왜냐하면 탄환의 크기가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거대한 대포의 탄환이라고 생각해 보자. 처음 수돗물에 닿았을 때 한꺼번에 대포의 탄환을 쏴버리면 더 이상 쏠 탄환이 남아 있지 않게 된다. 환원력을 보았을 때는 기관총의 탄환도 대포의 탄환도 1개는 1개, 효과는 같은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한나절 동안 지속적으로 조금씩 수소를 방출하게 하는 것이 발명에 있어 가장 어려웠던 일이었다. 만약 수소가 한꺼번에 방출되어 버린다면 어떤 의미에서 수소폭탄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환원전위가 자꾸만 떨어지는 일도 없이 일정한 정도에서 유지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수산화나트륨과 같은 알칼리화제(化劑)와의 근본적인 차이가 여기에 있다. 수소의 방출이 조금씩 장시간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야 말로 대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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