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한 여고에서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스쿨미투' 가해 교사 20여명 중 6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아동복지법 및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 부평 모여고 교사 A(50)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중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성적인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접촉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해당 여고 교사들의 여성 혐오와 성추행을 고발하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면서 '스쿨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글을 올린 게시자는 "한 교사가 교복을 시스루에 빗대어 말하면서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시킨다. 이어 여성 교생을 향해 '저렇게 예쁜 사람이 있으면 성추행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고발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월 해당 여고 재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에서 지목된 교사 20여명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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