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이정현(KCC)에게 돌아갔다. 외국인선수 MVP는 라건아(현대모비스)가 차지했다. 

이정현은 20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109표 중 76표를 획득, 12표씩을 받은 이대성(현대모비스)과 함지훈(현대모비스)를 크게 따돌리고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득표율은 69.7%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17.2점 4.4어시스트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7.2점은 국내선수 득점 랭킹 1위다.  

이정현은 지난 2015~2016시즌 양동근(현대모비스, 당시 정규리그 2위) 이후 세 시즌 만에 비우승팀 소속 MVP가 됐다. 이정현의 소속팀인 KCC는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인 끝에 28승26패로 정규리그 4위를 기록,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외국인선수 MVP는 총 109표 가운데 92표를 얻은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로 결정됐다. 9표를 얻은 제임스 메이스(LG)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그는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KBL 규정에 따라 외국인선수로 분류된다.

라건아는 50경기에 출전, 24.7점 14.2리바운드 2.8어시스트 1.6블록슛을 기록, 현대모비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정현과 라건아는 MVP 상금으로 1000만원씩을 받았다.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유재학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날이 56번째 생일이기에 감격이 더했다. 그는 지난 2014~2015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통산 5번째 영예를 안았다. 

일생에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선수상은 총 109표 가운데 106표를 얻은 변준형(KGC인삼공사)이 품었다. 

지난해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그는 신인 가운데 가장 많은 29경기에 나서 8.3점 2어시스트 1.7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8.3점은 신인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이다.

베스트5에는 이정현, 라건아를 포함해 박찬희(전자랜드) 양홍석(KT) 함지훈(현대모비스)이 뽑혔다. 수비 5걸은 박찬희 최원혁(SK) 양희종(KGC인삼공사) 윤호영(DB) 라건아가 선정됐다. 박찬희는 2시즌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후보 선수에게 주는 식스맨상은 2년차 김낙현(전자랜드)이 탔다. 김낙현은 이번 시즌 54경기에 출전, 7.6점 1.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기량발전상은 양홍석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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