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은 일곱번째 온라인 시민청원으로 성립된 ‘동춘1초등학교 설립 촉구’ 청원에 대해 내년 9월에는 정상 개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4일 답변 영상을 통해 “그동안 시는 지속적으로 조합에 초등학교 기부채납 의무 이행을 독려했고, 지난 2월 27일, 행정절차법에 따른 강력한 조치로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했다”며 “그 결과, 지난 12일, 마침내 조합 측은 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 내에 초등학교 착공하겠다는 이행계획을 시에 제출했다”고 답했다.

이어 “조합 및 시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약속대로 2020년 2학기에는 동춘1초교에서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박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가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어가기 위한 원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의 의견을 더 귀담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춘1초교는 동춘1구역 도시개발조합이 초등학교를 짓고 이후 시와 시교육청이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내년 9월 개교예정이었다.

그러나 동춘1초교의 예상 학생 수가 신설 학교 학생수 최소기준인 816명에 미치지 못하고, 조합이 재정난을 이유로 학교를 지을 수 없다고 입장을 변경해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이에 청원인은 "도시개발이익 감소를 이유로 학교 신설을 하지 않는 조합에 인천시가 강력하게 행정 조치하여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총 3028명의 시민들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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